호르무즈 해협
이란과 오만 무산담 반도 사이의 좁은 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운송 초크포인트로, 하루 약 2,000만 배럴을 수송하며, 2026년 이 수로의 안보 상황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결정적 변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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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이 약 33킬로미터인 수로로, 이란 남부 해안선과 오만의 무산담 반도 사이에 위치한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며, 다른 어떤 해상 항로보다 많은 석유를 수송한다. 2024년 해협을 통과한 석유 액체는 하루 평균 2,000만 배럴(b/d)로 전 세계 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하루 2,090만 배럴로 늘었다.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하루 114억 입방피트를 추가해 전 세계 LNG 거래량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해협은 국제해사기구(IMO)가 1968년 채택한 분리 통항 방식(TSS)에 따라 운영되며, 입·출항 항로의 너비가 각각 약 3킬로미터이다. UNCLOS 제3부(제37-44조)는 국제 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에서의 통과통항권을 확립한다. 제44조는 연안국이 이 권리를 정지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며, 이는 이란의 봉쇄 위협이 직접 다투는 법적 조항이다.
역사
포르투갈군은 1515년부터 호르무즈 섬을 통제했으며, 이는 석유 시대 이전부터 해협이 상업적 초크포인트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첫 번째 현대적 위기는 이란-이라크 유조선 전쟁(1980-1988년)이었다. 양측이 서로의 유조선을 공격하자 미국은 1987년 쿠웨이트 선박의 해협 통과를 호위하는 어니스트 윌 작전을 전개했다. 이란은 2011-2012년 서방 제재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다시 봉쇄를 위협했고, 2019-2023년 사이에도 핵·제재 분쟁 속에서 영국, 한국, 그리스 선박을 수차례 나포하거나 괴롭혔다.
현황
2026년 6월 이란-이스라엘 분쟁은 유조선 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호르무즈 혼란을 야기했다. 이란의 기뢰 매설과 혁명수비대(IRGC)의 상선 공격으로 IMO는 2026년 6월 23일 비상 대피 계획을 가동했다. 6월 25일의 추가 공격으로 작업이 중단됐으며, 136척의 선박과 약 2,900명의 선원이 대피했다. 7월 초 기준 통항량은 전쟁 전 수준의 약 32-42%까지 회복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돈다.
6월 17일자 60일 정전 양해각서는 8월 16일 전후를 장기 합의의 시한으로 설정한다. 도하 회담은 카타르의 긍정적 평가와 새로운 긴급 통신 채널 설치를 끝으로 7월 2일 마무리됐지만, 핵 합의도, 이란의 핵심 요구인 연안국 공동 주권 및 통항료 부과의 해결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란-오만 합동 호르무즈 위원회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제5조에 따라 6월 29일 무스카트에서 첫 회의를 열었으며, 해협에 대한 최초의 공식 양자 거버넌스 기구가 됐다. 이란 IRGC는 도하 결과 발표 수 시간 만에 봉쇄 위협을 재개하며 미국이 제안한 군사 핫라인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재개 속도는 역설적인 공급 과잉을 야기했다. 연체된 유조선들이 약세 시장에 공급을 쏟아내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67-68달러 근방에 머물렀으며, 이 역학은 2026년 2분기 유가 폭락을 직접 연장시켰다.
관계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원유 통과량의 38%(하루 550만 배럴)를 차지했다. 중국, 인도, 일본, 한국은 그해 호르무즈 원유 전체의 69%를 수령했다. 카타르는 해협을 통한 최대 LNG 수출국이다. UAE는 이란의 공동 관리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으며, ADNOC 총재 술탄 알 자베르는 해협이 무조건 개방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회 파이프라인은 사우디의 얀부 행 동서 파이프라인, UAE의 푸자이라 행 아부다비 원유 파이프라인, 이란의 고레-자스크 라인을 통해 해협을 우회해 약 하루 47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으며, 정상 통과량의 약 23%를 커버한다.
주목할 것
60일 양해각서는 8월 16일 전후 만료되며, 핵 협상과 해협 주권 협상이 6주 안에 압축된다. 이란 지도부 교체기와 하메네이 국장 기간(7월 4-9일) 전후의 IRGC 태세가 테헤란이 진정으로 긴장 완화를 추구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이란의 통항료 요구와 연안국 공동 관리 체제 요구는 미해결 단층선이며, OPEC+ 생산 궤도는 봉쇄 재개가 해협에 가장 직접적으로 의존하는 아시아 수입국들에 대해 테헤란에 얼마나 큰 레버리지를 줄지를 결정한다.